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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TOUR 11번째 우승컵 홍현지 "KLPGA 투어에도 좋은 영향"
첨부파일  1758609490_0.jpg 등록일자2025-09-23 조회수1043

윤규미(왼쪽 첫 번째)와 안예인(왼쪽 세 번째) 선수가 홍현지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홍준성
윤규미(왼쪽 첫 번째)와 안예인(왼쪽 세 번째) 선수가 홍현지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홍준성



(서울=뉴스인사이드) 홍준성 기자 = '스크린 여제' 홍현지 선수가 '2025 롯데렌터카 WGTOUR' 5차 대회에서
무려 11개 홀 연속 버디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는 홍현지 선수 본인이 가지고 있던 10개 연속 버디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것으로,
다시 한번 그의 압도적인 기량을 증명했다.

13번 홀(파4)에서는 12개 홀 연속 버디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5.4m 거리에서 시도한 퍼팅이 홀 왼쪽을 간발의 차이로 빗겨나가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홍현지 선수는 연속 버디 기록에 대한 질문에 "인지하는 순간에 버디를 놓쳤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대기록 앞에서 흔들릴 수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정상급 선수조차도 완벽한 기록 앞에서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을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홍현지 선수는 WGTOUR 최다승 타이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재 정선아 선수가 17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예지 선수가 12승으로 2위,
그리고 홍현지 선수가 11승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대회에 출전했던 정선아 선수는 올 시즌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최민욱 선수의 친누나인 최예지 선수는 2014년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와 달리 홍현지 선수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활약하고 있어, 과연 그녀가 언제쯤 WGTOUR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현지 선수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WGTOUR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현지 선수가 손가락으로 통산 11승을 알리고 있다.
홍현지 선수가 손가락으로 통산 11승을 알리고 있다.




지난 7월 27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펼쳐진 '2025 롯데렌터카 WGTOUR' 5차 결선에서
홍현지(23)가 최종 합계 25언더파(1라운드 11언더파, 최종 라운드 14언더파)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하며
WGTOUR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선보인 11개 홀 연속 버디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스크린 여제'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무심한 듯 시크하게' 감기 투혼으로 빚어낸 우승

홍현지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감기도 걸리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시합에 임했던 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아픈 몸 상태가 오히려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설명은
베테랑다운 노련함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예측하지 못했던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는 그의 말에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느껴졌다.




▶'따박따박' 전략으로 버디 향연 펼치다

이번 대회 코스인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 EAST 코스는 전장이 짧아 버디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 특징이 있었다.
이에 홍현지는 "오히려 스코어를 내려고 무리하는 것이 경기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반대로 '따박따박' 끊어가는 전략을 세우고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즉, 무리하게 공을 멀리 보내려고 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며 기회를 엿보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뜻이다.



마지막 홀을 버디로 끝낸 홍현지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마지막 홀을 버디로 끝낸 홍현지가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1홀 연속 버디, 평정심의 증거

최종 라운드 2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이어진 11개 홀 연속 버디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8홀 연속 버디 할 때부터 기록을 의식했고, 10번 홀에서 롱퍼팅이 들어가면서 9홀 연속 버디를 성공했을 때 오늘 흐름이 상당히 좋다고 판단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과거 9홀, 10홀 연속 버디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던 그였지만, 이번 11홀 연속 버디 기록은 "제가 얼마나 평정심을 유지했는지에 대한 결과인 것 같아서 의미가 크게 와닿는다"고 강조했다.

8번 홀 러프에서의 완벽한 샷과 10번 홀 버디 퍼팅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으로 꼽으며,
경기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온 결정적인 플레이였다고 회상했다.





▶경쟁 즐기는 '스크린 여제', 끊임없이 성장하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홍현지는 초반부터 선두를 계속 유지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였기 때문에 한 타 한 타 따라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내가 만들어야 하는 버디나 플레이에만 집중했던 게 가장 큰 것 같다"며 흔들리지 않았던 비결을 밝혔다.
또한 감기 기운 덕분에 오히려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는 의외의 답변도 내놓았다.

이번 대회는 신예 선수들과 기존 강자들 사이의 각축전이 관전 포인트였으나,
홍현지는 "힘든 것 없이 오히려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다양한 선수들의 플레이와 기량을 보면서 본받을 점을 찾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공부가 많이 되었다는 그의 말은 진정한 스포츠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우승 물세례를 받고 있는 홍현지

우승 물세례를 받고 있는 홍현지







▶필드와 스크린 병행, 시너지 효과 톡톡


체력 관리에 대해서는 "시즌 중에는 뭉쳐있는 몸을 푸는 위주로 관리하고,

시간이 나면 잠을 많이 자서 체력 관리를 하려고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감기 기운 때문에 무리한 샷을 피하고 샷 하나하나에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KLPGA 투어와 WG투어를 병행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으며, 오히려 시합 흐름이 끊기지 않게 유지해주고

WG투어에서 좋은 성적이 나면 KLPGA 투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여제'라는 수식어에 대해 홍현지는 "너무나 영광스러운 말"이라며, 자신을 더욱 자극하고 노력하게 해주는 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골프 팬들에게 꾸준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현지가 시상식을 기다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홍현지가 시상식을 기다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번 우승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지만, 항상 모든 시합을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되 욕심부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오히려 "우승을 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하반기 시즌을 자신감 있게 시작하게 된 그는 남은 KLPGA 투어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며,

출전할 수 있는 WG투어에서도 더 많은 우승을 만들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현지는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과 골프존 갤러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대하는 만큼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출처 : 뉴스인사이드(https://www.newsinside.kr)